오늘은 4·19혁명이 일어난 지 58번째 해입니다.
서울 강북구에서 4·19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추모 행사와 재현 퍼레이드가 열렸다고 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4·19 민주 묘역에 봉안된 여러 명의 흑백 영정들이 보입니다.
영정 앞에는 향이 피워져 있고, 제주를 비롯해 시민들이 절을 합니다.
58년째를 맞은 4·19혁명을 기념해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 인터뷰 : 고순덕 / 4·19혁명유공자 고 정봉해 씨 부인
- "우리 영감님 제사 지내러 왔어요. 4·19때 총 맞아서 치료받고 살았다 아팠다 하다가 2000년도에 돌아가셨어요."
4·19혁명 당시 쓰인 팻말을 든 시민들이 줄지어 행진합니다.
1960년 최루탄을 맞고 숨진 김주열 열사를 살려내라는 문구와 독재 타도를 적은 현수막이 옛날 모습 그대로입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1960년대 당시 옷을 똑같이 입은 채 그 당시 모습을 퍼포먼스로 재현했습니다."
시위뿐만 아니라 1960년대 거리 모습을 재현한 다양한 퍼포먼스들도 선보였습니다.
서울 강북구 도심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4·19혁명을 소개하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옥 / 서울 강북구 문화관광체육과장
-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잊히는 게 안타까운 마음이 들고 젊은 세대에게도 정신을 이어주려고 그때 함께했던 분들, 지금 젊은 세대를 이어주는…."
행사장에는 어른부터 아이까지 많은 시민이 찾아와 4·19혁명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