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옛날에는 도로 위를 달리는 전차가 있었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이 전차처럼 도로 위 궤도를 달리는 버스가 머지않아 다시 등장할 것 같습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버스 한 대가 차고지를 나섭니다.
그런데 이 버스, 일반버스 2대를 이어놓은 형태입니다.
내일부터 인천 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 운행을 시작할 '도로 위의 지하철' GRT 궤도버스입니다.
이 버스는 도로 위 센서방식의 궤도를 따라 무인운전도 가능한 최신차량입니다.
주변 차의 간섭없이 전용도로를 따라갑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디젤엔진이 장착됐지만 일상적인 주행환경에선 대부분 전기로 운행돼 매우 조용하고 승차감도 승용차 수준으로 안락합니다."
다만, 아직은 차량만 개발돼 도로 위 궤도매설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인천시는 2020년까지는 완전 무인화를 실현할 계획입니다.
우선 도로사정은 좋지만, 대중교통이 열악한 신도시에 노선을 배치해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 인터뷰 : 유정복 / 인천광역시장
- "아직 (청라에는) 서울 7호선 연장이라든가 이런 부분이 안 풀렸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편리한 교통수단을…."
21일부터 시민들은 일반버스처럼 이 버스를 탈 수 있고, 요금은 950원으로 시내버스보다 저렴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