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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오후 3시를 기해 용인·평택·안성·이천·여주 등 남부권 5개 시와 수원·안산·안양·부천·시흥·광명·군포·의왕·과천·화성·오산 등 중부권 11개 시 등 모두 16개 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고 농도는 중부권 화성시 향남 측정소의 0.123ppm이다.
오존주의보는 권역 내 한 개 이상 지역에서 시간당 대기 중 오존농도가 0.120ppm 이상일 때 내려진다.
경기도는 지난 19일부터 8개 지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는 올해 처음 발령된 것으로 오존 주의보 발령 시기는 매해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올해는 지난해(4월 30일)보다 11일 일렀다.
20일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2005~2013년에는 첫 오존주의보가 4월에 발령된 것은 2009년과 2008년 뿐이었다. 하지만 2014년 이후로는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4월부터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전국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도 2005~20012년에는 전국에서 52~101회였으나 지난해에는 276회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오존 오염이 지속해서 상승하는 것은 재료가 되는 질소산화물 등을 제대로 줄이지 못한 탓이다"고 지적했다.
질소 산화물은 주로 자동차 배출가스나 화력발전소, 공장 등에서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성층권의 오존층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보호막의 역할을 하지만 지표면의 오존은 건강을 해치는 오염물질로 분류된다.
오존에
이날 경기도 관계자는 "어린이나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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