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 모 씨는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김경수 의원에게 3천여 개의 기사 인터넷주소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여론 조작의 가능성이 담긴 기사가 6건이나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지난달에도 여론 조작에 나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당초 지난 1월 17일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만 알려졌었지만, 추가로 조작이 의심되는 기사들이 발견된 겁니다.
경찰은 김 씨가 텔레그램으로 김경수 의원에게 보낸 3천여 개의 기사 인터넷주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컴퓨터 조작 프로그램인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 공감 수를 조작한 것이 의심되는 기사가 6건, 댓글이 18개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도 자체 조사 결과 매크로 사용을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로 해당 기사에 사용된 네이버 아이디 205개는 지난 1월에 쓰였던 614개 아이디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기사는 정치와 외교, 사회 등 분야도 다양했다는 점에서 광범위한 여론 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또한 김 씨와 기사 인터넷주소를 주고받은 김 의원이 관련 사안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에서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