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할머니'로 불리는 조지 허버트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현지시각으로 어제(21일) 치러졌습니다.
장례식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이 열린 세인트 마틴스 성공회 교회가 조문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1천5백 명의 일반인 조문객들도 바버라 여사를 배웅하러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바니 존슨 / 조문객
- "바버라 여사에게 존경을 표하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장례식에 왔습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들과 전·현직 영부인들도 바버라 여사를 배웅하러 장례식장을 찾았습니다.
바버라 여사의 남편 조지 허버트 부시 전 대통령은 아들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이 밀어주는 휠체어를 타고 73년을 함께 한 반려자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백악관을 대표해 참석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도 자리를 지켰습니다.
소박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미국인의 할머니'로 불리며 미국인들의 존경을 받아온 바버라 여사.
92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바버라 여사의 유해는 3살 때 백혈병으로 숨진 둘째 딸 로빈의 곁에 안장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