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에 '연어생태파크'가 조성된다.
양양군은 22일 연어 회귀 하천인 남대천 중상류 지역에 5만8000㎡ 규모의 연어생태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생태파크엔 폭 10m, 길이 1㎞의 연어 자연산란장과 박물관, 캠핑장,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양양군은 내년에 10억원을 들여 환경영향평가와 하천환경조사, 생태공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등에 나선다. 이어 2020년까지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 착공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양양 남대천은 국내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동해안으로 돌아오는 어미 연어 70% 정도가 양양 남대천에서 산란한다. 지난해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가 국내 5개 연어 회귀 하천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어 자연산란장 조성 적지조사에서도 최적지로 꼽히기도 했다. 연어 자연산란장의 경우 내수면생명자원센터가 기술지원 등에 나설 예정이다.
양양군은 이번 생태파크 조성을 통해 연어 회귀량 증대는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화 및 관광 자원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양군
[양양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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