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활동한 경공모 등 네이버 카페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2천 명이 넘는 카페 회원들의 명단을 확보하면 전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활동했던 '경제적공진화모임' 등 네이버 카페 3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공모를 뺀 나머지 카페 두 곳은 오프라인 활동이 확인된 사람에게만 가입을 허락하는 등 비밀리에 운영된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은 카페 게시글과 댓글, 회원 명단과 그들이 주고받은 쪽지 등으로 경찰은 요구한 자료를 아직 제출받지 못한 상태입니다.
압수수색이 기존과 달리 사이버상에서 이뤄지기 때문인데, 해당 전산자료는 준비되는 대로 대용량 파일 형태로 전달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추가 조작이 있었는지와 카페 회원들의 조직적 관여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난 1월에만 6백 개가 넘는 경공모 회원 아이디가 사용됐는데, 김 씨가 이들 아이디를 도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운영자 게시판 등에서 범행 동기나 정치권과의 관계를 밝혀줄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