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김 모 씨의 댓글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 씨의 파주 출판사 사무실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부실 수사 논란이 일자 최초 압수수색에서 가져오지 못한 CCTV 자료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가 운영하는 파주의 출판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찰은 지난달 21일 드루킹 김 씨가 운영하는 이곳 출판사를 압수수색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압수수색에서는 건물 CCTV 영상 등을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에서는 건물 안팎에 설치된 CCTV 자료 영상과 출판사 주변에 있던 차량 2대의 블랙박스를 확보했습니다.
김 씨가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 '경공모' 회원들이 계속해서 출판사를 방문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새로 발견된 USB 1개도 경찰의 압수품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품 분석을 통해 출판사에 드나든 카페 회원들을 확인하고, 댓글 조작에 가담했는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추가 압수수색까지 한 달 넘게 자료 영상이 지워졌을 가능성이 있어 '뒷북 수사'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