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자상거래 피해 절반 이상은 모바일 쇼핑"

지난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는 총 8364여건으로 이 중 모바일 쇼핑 피해는 4927건으로 절반이 넘는 5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 관련 소비자피해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 등 해외 유명 쇼핑시즌이 몰려있는 11월과 12월에 집중됐다.
23일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전체 상담 건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25%에서 2017년 59%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기별로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 유명 쇼핑시즌이 몰려있는 11월과 12월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체 상담건 중 계약취소 및 반품·환불 관련 피해가 5377건(64.3%)로 가장 높았으며, 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923건(11.0%), 배송지연 681건(8.1%), 제품불량·하자 572건(6.8%)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함에도 SNS를 통한 판매의 경우 판매자가 이를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 역시 많았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SNS 및 블로그를 통한 구매 상담 중 계약취소·반품·환급 피해비중은 74.3%(814건 중 605건)로 일반 쇼핑몰(64.9%)과 오픈마켓(63.5%), 소셜커머스(54.1%)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온라인상에서의 개인 간 거래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의 보호를 받을 수 없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개인 간 거래 시에는 판매자와 직접 대면해 제품 확인 후 구매하거나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구매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