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5백만 원이 전달될 때, 상자에 숨겨 전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다시 뒷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기사 댓글 동향을 보고한 것을 확인하고, 내용을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공모 회원인 '성원'이 보좌관 한 모 씨에게 5백만 원을 건넨 것에 대해 김경수 의원 측은 '두 사람 간의 채무관계'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21일)
- "제가 3월경에 알게 됐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보좌관의 해명이 있었지만 그게 정확한지는 파악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데 상자에 돈을 숨겨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성원이 전자담배 상자에 현금 5백만 원을 넣고 국회 사무실 내 한 씨 책상에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돈 전달 경위가 일반적인 채무 관계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경찰도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편, 드루킹 김 씨가 김 의원에게 댓글 동향도 보고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두 사람 간 55개의 SNS 대화방에 기사 인터넷 주소가 전달된 건 없었지만, 드루킹 김 씨가 댓글 동향을 전달했고, 김 의원도 단답형으로 대답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탄핵과 조기대선 관련 정치 기사의 댓글 동향이 보고된 것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정밀 분석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