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압수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리컵을 놓고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조 전 전무 측이 사건을 은폐하려 한 흔적이 있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에 압수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검사가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삭제된 문자 메시지 복원을 통해 사건 관계자들과 말을 맞추거나 회유 또는 협박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성현 / 서울 강서경찰서 강력계장
- "주고받은 대화 내용이 있나 살펴보기 위해서 압수를 해서 분석을 하는 겁니다. 삭제내용들도 다…."
경찰은 조 전 전무 외에도 당시 광고회의에 참석했던 임원의 휴대전화 등 총 4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조 전 전무가 '물벼락 갑질'뿐만 아니라 폭언이나 폭행으로 업무를 중단시켰을 경우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까지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처벌 결과에 따라 미국 국적인 조 전 전무에 대한 입국 금지 가능성까지 점쳐집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빠르면 이번 주 조 전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