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더불어민주당 댓글조작 사건의 '드루킹' 김모씨(48)가 활동했던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출판사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등을 TV조선 기자를 입건했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TV조선 소속 기자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A씨는 지난 18일 자정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해 태블릿PC, USB, 휴대전화 등을 훔쳐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취재 욕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회사에 보고한 뒤 그날 바로 자신이 가져갔던 물건을 되돌려 놓았으며, 취재에는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날 이 건물 다른 입주자인 B씨(48)와 함께 사무실에 들어갔다. 하지만 A씨와 B씨가 무단 침입 경위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다. A씨는 B씨가 건물관리인의 위임을 받은 것으로 판단해 B씨의 제안에 따라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B씨는 A씨가 먼저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출입을 제안했고 A씨가 사무실 문을 열어 들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B씨는 이날 사무실 안에서 보안키를 훔친 뒤 2차례 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무단침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3번째 무단침입했던 지난 21일 오전 8시
[파주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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