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 씨가 오늘(25일) 새벽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부부싸움 도중 김 씨가 자신을 때렸다며 아내가 신고한 건데, 김 씨는 말다툼이었을 뿐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해 논란이 됐던 가수 김흥국 씨가 이번엔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오늘 새벽 2시쯤 김 씨 아내는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김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김 씨 부인은 '부부싸움을 하던 중 김 씨가 자신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서 두 사람의 진술을 확인한 경찰은 처벌 의사 등을 확인한 후, 향후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
- "일단 현장에서는 (처벌 의사 있다고) 그렇게 얘기했는데…. 조사에 대해서는 두 사람 다 너무 밤이 늦은 시간이잖아요."
김 씨 소속사는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경찰을 부른 건 맞지만, 아내 폭행과 경찰 입건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입건 사실이 확인되자 "입건은 맞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을 번복했습니다.
지난달 3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은 김 씨.
채 한 달도 안 돼 가정폭력 혐의로 또다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