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등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들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시위를 마친 전교조와 민주노총 등은 촛불집회에 합류해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도심 교통은 집회로 혼잡을 겪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만여명의 교사들이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교조는 창립 19주년을 맞아 전국교사대회를 열고 정부의 4.15 자율화 조치는 공교육 정상화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정진화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4.15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은 그나마 초중고등학교의 공교육을 포기하는 정책, 사교육비 폭등정책, 학교의 학원화 정책이라는 문제점을..."
또 미국산 쇠고기가 학교 담장을 넘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치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서 시내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던 민주노총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여의도로 집결해 정부의 민영화 방안을 규탄했습니다.
인터뷰 : 이기종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집회를 마친 전교조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촛불이 다시 청계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현장음
"한미 쇠고기 협상 고시 무기한 철회하고"
집회 참석자들은 장관고시 연기와 한미 쇠고기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문희 / 초등학교 교사
-"아이들한테 미안한 마음도 들고 이게 중요한 문제구나라는 생각이 드
집회 도중에는 참석자들이 도로를 점거해 종로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쇠고기 장관고시가 예고돼 있어 촛불집회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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