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들은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15년 10월 금강산 상봉 이후 3년 만인데, 당장 다음달에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이 열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동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북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8월15일 광복절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에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들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며 고향을 방문하고 서신을 교환할 것입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하는 데 통상 한 달 넘는 기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십자회담은 다음 달 중에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이산가족위원회는 이번 추석 기간에 성묘방북단을 보낸다는 계획을 세우고, 9월 22일 평양 방문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실향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 드러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성진 / 경기 용인시
-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뭔가 종전의 만남하고는 다른 것 같은 것이 희망을 가져도 되지 않겠느냐."
지난달 기준으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13만 1천여 명, 이 가운데 생존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5만 7천여 명에 불과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에 앞서 서신 교환이나 휴대전화 통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동균입니다. [ typhoon@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