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가족을 태운 승합차가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낸 차량이 왜 갑자기 차로를 무리하게 이동했는지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구겨진 차량에 구급대가 들 것을 가져갑니다.
운전석에 있는 남성을 빼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오늘 아침 7시 40분쯤 캠핑용 트레일러를 달고 버스 전용차로로 진입하던 하얀색 쏘렌토 차량이 직진하던 관광버스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임 모 씨가 숨졌고, 임 씨의 아내와 두 아들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이곳 4차로를 달리던 임 씨의 차량은 갑자기 3차로와 2차로를 지나 그대로 1차로로 진입하다가 뒤에서 오던 버스에 부딪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타이어 자국을 보면 4차로에서 1차로로 한꺼번에 확 선회해서 가거든요. 자기 의사와는 관계없이 차로변경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버스 안에는 운전기사와 1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임 씨의 가족이 회복하는 대로 무리한 차로 변경 이유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화면제공 : 시청자 이승희·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