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죠. 이에,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핵화 의사를 밝힌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재평가를 내렸는데요.
필리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어제 두데르테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영웅이다, 자신의 우상이 됐다"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축하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는데요.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TV연설에서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걸 놓고
김정은 위원장을 '미치광이'라며 비난한 적이 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뿐 아니라, 외신에서도 달라진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주목했는데요.
워싱턴 포스트는 김정은 위원장을 '국제 정치인'이라고 표했고, ABC 뉴스는 "해외에서 희화화 되던 김정은 위원장이 세련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로이터 통신과 AP통신도 "김정은 위원장이 기존 북한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고 보도했고요. 프랑스 24도 "김정은 위원장이 국경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는데요.
반면, 자유한국당의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런 분위기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얼마 전까지 전 세계를 협박한 김정은 위원장이다" "미화해서는 안 된다" "북한의 실체를 직시해야 한다"
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