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서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명태가 연이어 발견되고 있습니다.
오늘(30일) 울릉군은 울릉 선적 풍어호(1.29t) 선주 78살 김종주 씨가 전날 오전 7시 10분쯤 북면 딴바위 앞바다에서 61㎝ 명태 1마리를 낚았다고 전했습니다.
김 씨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낚시하다가 명태를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명태를 살리기 위해 급히 항구로 돌아와 수협 활어장에 명태를 보관하고 있습니다.
2월 초 독도 인근 바다에서도 길이 30㎝ 명태 1마리가 조업을 위해 쳐둔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또 이달 10일 강원 고성 앞바다에서 명태 200여 마리가 그물에 포획됐고, 17일에는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연안자망에 명태 1마리가 잡혔습니다.
명태는 동해와 북태평양 수온 2∼10℃ 해역에 서식하는 대구과에 속하는
동해안에서 많이 잡혀 한때 국민 생선이란 별칭이 붙었으나 2000년 이후 남획,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2015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유전자 열성화 방지를 위해 체장 45㎝ 이상 건강한 어미 명태 1마리당 50만 원을 포상하는 한편 매년 어린 명태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