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적은 방명록.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이라고 적었다. [사진 = 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회담 장소인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 도착해 1층에 마련된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역사)의 출발점에서. 김정은. 2018. 4. 27"이라고 썼다. 김 위원장이 평화의 집 방명록에 쓴 숫자 '7'의 가운데에 선을 그은 글씨체가 스위스 유학의 영향이라는 것.
김정은 위원장이 쓴 숫자 '7'은 가장 대표적인 서구권 필체다. 서구권 사람들은 숫자 '1'과 '7'을 구분하기 위해 '7'의 가운데에 선을 긋는 글씨체를 많이 사용한다. 서구권과 비서구권 필체 차이는 이뿐만이 아니다.
숫자 '1'의 경우 한국은 작대기 하나를 긋는 것이 일반적인 반면 서구권은 한 획을 꺾어 숫자 '1'을 표현한다. 알파벳을 사용하는 몇몇 서구권 국가에서 숫자 '1'을 단순히 작대기 하나로 표현할 때 소문자 'l'과 대문자 'I'와의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다.
숫자 '8' 역시 한국인의 필체는 서구권과 차이를 보인다. 한국인이 쓴 '8'은 오른쪽 위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서양권의 경우는 반대로 왼쪽 위에서부터 먼저 쓰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표기법은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대표적이다. 누리꾼들은 김 위원장의 숫자 표기법을 보면서 "교환학생 당시 학교 행정실에서 업무처리를 하던 중 1과 7
김정은 위원장은 15세 때인 1998년 9월부터 2000년 가을까지 스위스 베른의 리베펠트-슈타인횔츨리 공립학교를 '박운'이라는 가명으로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