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에게 돈을 받았다 돌려준 사실이 드러난 김경수 의원의 전 보좌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해당 거래의 성격과 인사청탁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오늘(30일) 오전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경공모 카페의 핵심 회원인 '성원' 김 모 씨로부터 현금 5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 모 씨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 보좌관
- "성실하게 사실대로, 충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한 씨는 대학 동창인 김 씨로부터 현금을 수수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대화방에서 인사청탁과 관련한 내용을 확인한 만큼, 경찰은 500만 원이 청탁 대가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특히 한 씨가 드루킹 구속 직후 돈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김 의원과의 연관성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돈을 주고받은 김 씨와 한 씨의 진술을 비교 검토한 후, 김 의원에 대한 소환 시기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 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