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편대가 우리나라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미 연합 공중훈련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미북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어떤 의미로 풀이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편대가 최근 한국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 공군기지에 도착한 F-22는 8대가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F-22 여러 대가 오는 11일부터 실시되는 '맥스선더'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공군 전투기들이 실전처럼 진행하는 연합공중훈련으로, 2009년부터 매년 상반기 실시돼왔습니다.
이 훈련에 F-22가 투입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미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대북 압박용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미북정상회담의 판문점 개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국방부는 이에 "한반도 안보상황과는 무관한 정례적 훈련"이라 밝혔습니다.
미북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거론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핵 가방'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보통 정상회담에서 경호 문제는 초청국의 규정을 따르지만, '제3의 공간' 판문점에서 회담이 진행될 경우 '핵 가방'이 문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핵 가방'을 지참해 양측 경호원 간의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