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금융 기관과 유명 외식업체 아웃백 등 무려 274개 기관에서 970만명의 고객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초유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이 빼낸 정보에는 주민 번호와 계좌번호 뿐만 아니라 대출 및 예금 내역과 대출 신청 내역 등 민감한 개인 정보들이 가득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임진택 기자!
네 경찰청입니다.
앵커)
이제까지의 해킹 범죄와는 규모면에서 차원이 다른 것 같은데요.
자세한 내용 설명해 주시죠.
기자)
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팀은 개인정보 유출과 공갈 등 혐의로 34살 김모씨와 미국인 24살 J씨를 구속 수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이번에 해킹을 당한 기관은 무려 274개에 이릅니다.
여기에는 7개의 제2금융권 기관과 유명 외식업체인 아웃백 그리고 공공기관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들이 작년과 올해 해킹으로 빼낸 고객정보만 해도 무려 970여 만건에 달합니다.
해킹을 당한 기관 중 저축은행 7곳에서 빠져 나간 금융 정보 300만건에는 대출정보와 예금정보 그리고 대출신청 정보 등 민감한 내용들이 가득했습니다.
또 외식업체에서는 아이디와 패스워드까지 빼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해당 금융기관의 계좌이체나 거래 내역 등 거의 모든 정보를 송두리째 빼낼 수 있는 수준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개인정보를 활용해 무차별적으로 광고 문자 메세지를 보내는 등 대출 중개업에 활용해 왔습니다.
특히 이들은 신원 확인이 어려운 미국인 해커를 고용했으며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강남 일대의 커피숍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이 씨를 추적하고 있으며 유출된 정보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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