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업무방해 혐의 입건…"피해자 최대한 조사 후 소환 방침"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모습이 담긴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이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공식 확인됐습니다.
오늘(7일) 경찰은 이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해당 영상에 나오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해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영상에서 이 이사장에게 어깨를 밀쳐지는 등 수차례 손찌검을 당하는 것으로 나오는 '흰색 안전모를 쓴 여성 작업자' 신원을 파악해 피해 진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해당 피해 여성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른 직원들도 경찰 조사에서 "영상 속 여성이 이명희 이사장이 맞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습니다.
영상 속에는 이 이사장이 설계도면을 바닥에 내팽개치거나 다른 작업자들에게 고성을 지르며 삿대질하는 모습도 담겨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우선 이 이사장을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다음,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영상 속 범죄사실에 관해) 이명희 이사장이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광역수사대는 그동안 수집한 피해 진술을 정리·분석하는 한편, 추가 피해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이사장은 운전기사·가사도우미·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수시로 심한 말이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가 최대한 이뤄진 후에 이 이사장을 소환해야 한다"면서 "피해자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피해자들께서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