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빼낸 정보에는 민감한 개인 정보들이 가득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김 모씨 등이 지난 1년간 해킹을 통해 빼낸 개인정보들입니다.
주민번호는 물론 금융기관의 대출정보와 예금정보 등 민감한 정보들로 가득합니다.
7개의 제2금융권 기관과 유명 외식업체등 해킹당한 곳만 2백 74개, 97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김씨는 해킹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자신이 만든 대부중개업체에서 무차별적으로 대출광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특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원 확인이 어려운 미국인 해커를 고용하고 커피숍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치밀함까지 보였습니다.
이들은 금융 기관이 허술한 보안 체계를 파고들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금융기관의 내부망과 인터넷망이 연결돼 있는 점을 이용해 계좌이체나 거래 내역까지 빼낼 수 있는 수준까지 접근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양근원 과장 /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금융기관의 내부망까지 해킹으로 장악했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까지 이르는 해킹까지 있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이 씨를 추적하는 한편 유출된 정보의 사용처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