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련자 진술 확보…"오사카 총영사 청탁 관련 상황 파악 등 목적"
'드루킹' 김모 씨가 인사청탁 등과 관련한 편의를 얻을 목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 보좌관 한모 씨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오늘(8일) 서울지방경찰청은 드루킹 측근 김모(필명 '성원')씨와 드루킹이 운영한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계담당 김모(필명 '파로스')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드루킹과 성원, 파로스는 작년 9월25일 경기 지역 한 음식점에서 한 보좌관을 만나 5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드루킹 일당은 봉투에 담은 500만원을 전자담배 상자와 함께 빨간색 파우치에 넣어 한 씨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성원과 파로스로부터 "드루킹 지시로 500만원을 준비했다.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진행상황 파악 등 민원 편의를 기대하며 보좌관 활동에 편히 쓰라고 500만원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씨도 경찰 조사에서 "(드루킹이 나에게) 김 의원 보좌관으로서
드루킹은 지난 대선 이후인 작년 6월 경공모 회원 도모 변호사를 김 의원에게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으나 무산되자 올 3월 김 의원에게 메신저로 한 씨와 500만원 금전거래를 언급하며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