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미리 탐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된다.
8일 교육부는 일반 초등학교에 '영재 교육 예비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3학년 학생 중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4차 영재교육 진흥계획(2018∼2022)'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정규 영재학급이나 영재교육원에 입학하기 전에 미리 영재 교육을 받아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현재 정규 영재학급과 영재교육원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들어갈 수 있어 그전에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탐색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선발방식이 시험과 서류·면접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학생이 혼자 준비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비판도 있어왔다.
교육부는 우선 내년에 일반 초등학교 50곳을 선정해 3학년 학생을 위한 예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하는 한편 매년 프로그램 운영 학교를 늘려 2022년까지 500개 학교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예비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각 학교의 사정에 따라 방과후학교 연계 운영이나 방학 중 캠프 운영 등 학교별로 다르게 진행된다.
영재교육기관의 중간입학도 허용한다. 기존에는 영재학급 및 영재교육원의 프로그램이 3∼4월께 시작하면 다음해 비슷한 시기가 돼야 신입생을 받았지
교육부 관계자는 "영재 교육 예비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과 잠재력을 정규 영재교육에 앞서 충분히 탐색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영재성 발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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