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산공원 전시회 토크콘서트 모습 [사진 = 서울시] |
시는 용산공원 조성사업에 앞서 용산공원 공론화와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Ⅱ에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을 조성해 운영해왔다.
'용산공원 시민에게 길을 묻다' 전시는 한국전쟁 후 1952년 용산기지의 미군 공여와 1953년 정전협정 이래로 75년 동안 용산기지를 거쳐 간 한국인 노무자, 미군 가족, 미 외무부 직원들의 기억을 찾아 글과 사진, 목소리 인터뷰를 반영한 아카이브 형식으로 꾸며졌다.
전시장은 용산기지 내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변화를 직접 목격한 증인들을 인물보드로 만들어 설치했다. 드래곤 힐 호텔 양복점 재단사, 공병단 엔지니어, 캠프 킴 사무관, 고등학교 도서관장, 건축사무소 건축가 등이 주목받았다.
총 10회에 걸쳐 열린 토크 콘서트에서는 용산기지의 역사와 문화, 공원 조성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감대 형성의 장으로 운영됐다.
세부적으로는 매장문화재 발굴, 둔지산 향토사, 조선통신사 사행로, 용산일본군 영화 '병정님' 상영회 및 리뷰, 용산공원 설계안, 근대건축 활용방안, 용산에서 싹튼 대중음악, 용산기지 공간의 변천사, 용산공원 생태환경 조성방법 등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 후
한편 시는 시민소통공간이 참여형 용산공원 조성의 기반이 되는 만큼 순회전시, 기획전시에 이어서 하반기에는 보다 넓은 장소를 확보하여 용산공원 관련 상설전시 및 시민소통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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