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급차에 관련된 범죄가 급증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8일) 충남 천안시에서는 조울증 치료 전력이 있는 20살 A씨가 119구급차를 훔쳐 2.2㎞ 떨어진 신부동까지 10여 분간 운전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한, 최근 구급차로 취객을 이송하다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폭행당한 뒤 뇌출혈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5∼2017년)간 모두 564건의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발생해 183명이 벌금형, 147명이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해마다 200명 가까운 이들이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셈인데 이 폭행 사건의 상당수가 구급차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소방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구급차 내 폭력 행위를 막기 위해 비상 버튼을 설치하고 신고를 위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방특별사법경찰을 통해 신속하게 수사하고 검찰에 송치해 피의자의 죄를 엄하게 묻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천안 구급차 탈취 사건이 보여준 것과 같이 아직 구급차 관련 범죄에 취약점들이 많아 이를 위한 개선의 필요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 - 인스타그램 saemodong )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