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허리 치료차 6개월만에 병원 외진…재판은 여전히 불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6개월여 만에 구치소 밖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서울구치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치소를 나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는 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이동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몇 차례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지난해 7월 28일에는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같은 해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을 찾았다. 그는 당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검사, 치과 검사 등을 함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11월 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에서 MRI 촬영 등 진료를 받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것 말고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및 불법 공천개입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건강 상 문제를 이유로 계속 법정에 나오지 않고 있다.
[부장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