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에서 누드모델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유포되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범인은 동료 여자모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항공대에서는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9일) 페이스북 페이지 '한국항공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입니다.
이 대학 재학생이 270명이 넘는 단체 채팅방에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됐다는 내용입니다.
영상엔 남성과 여성의 얼굴이 드러나게 찍혀 있었고, 여성은 남성의 영상 촬영에 동의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논란이 커지자 학생들은 동영상을 찍고서 유포한 당사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국항공대 재학생
- "동영상이 동의하에 찍지 않고 유포됐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학교 측에서도 은폐하지 않고 처벌을 내렸으면 …."
대학 측이 진상조사에 나섰고 해당 학생은 '영상은 합의 하에 촬영됐고, 채팅방에 올린 건 실수'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한국항공대 관계자
- "동영상이 올라가게 된 경위, 영상 촬영에 대한 동의 여부, 그런 사항들을 당사자에게 확인을 했고요."
항공대는 오는 14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고 동영상을 유포한 학생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한편, 홍익대 누드모델 사진을 유출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홍익대의 누드 크로키 수업에 함께 참여했던 동료 여성모델이 사진을 찍어 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