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과의 동해선 철도 연결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가까운 곳은 기대가 큽니다.
조경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부산에서 북한까지 한반도 동해안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
이 가운데 강릉에서 고성 제진역 사이 동해북부선 104.6킬로미터 구간은 끊어져 있습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 이곳 강릉역에서는 북쪽으로 나아갈 철길은 보시다시피 더 이상은 없습니다. 고성 제진역까지는 새로운 철로가 필요합니다. "
제진역에서 군사분계선을 건너가면 북한 지명으로도 고성에 있는 감호역에 닿게 됩니다.
언제 성사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역 주민들의 기대는 큽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강원 강릉시
- "북한으로 가는 육로 철길이 연결된다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 같고 강원도가 잘사는 지역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동해선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북한, 중국, 러시아 시베리아횡단철도를 거쳐 영국 런던까지도 이어집니다.
▶ 인터뷰(☎) : 김재진 / 강원연구원 연구위원
- "이 철도를 놓는 이유가 결국에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시켜서 우리나라가 향후에 유라시아나 북방으로 진출하겠다는 어떤 의지를 갖추겠다는 것입니다."
한반도의 시계가 어느 때보다 빨리 돌아가면서 소외된 지역에도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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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