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가 대구 테크노폴리스에 2020년까지 987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립한다.
15일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삼익THK는 테크노폴리스 1만 3000평 부지에 2020년 준공을 목표로 LM시스템 제조 설립 공장을 짓는다.
투자금액은 삼익THK가 827억원, 일본THK가 160억원 등 총 987억원이다.
1984년 일본 THK와 제휴해 설립된 삼익THK는 1991년 국내 최초로 LM시스템을 생산했고 지금까지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계 직선운동 시스템인 LM시스템은 공장 자동화 메커니즘을 위한 필수 장비로 로봇, 반도체 분야 등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익THK는LM시스템 생산을 위한 전용 공장을 올해 안에 착공하고 2020년 상반기에 준공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규 공장이 준공되면 120여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기대된다. 삼익THK는 최근 반도체, 휴대폰, TV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이들 제품생산에 필요한 핵심부품인 LM가이드와 볼나사의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지난해 10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청장으로 취임한 이인성 청장도
이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지역의 유망 기업들과도 협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공장 착공에서 부터 입주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입주 기업들이 성장하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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