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자도 적게 자도 치아 건강에는 '독'

【 앵커멘트 】
하루에 얼마나 주무시나요?
잠을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도 치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현웅 기자입니다.


【 기자 】
보통 성인의 하루 수면시간은 7시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손동구 / 서울 신내동
-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까, 평일보다는 주말에 잠을 좀 몰아서 잡니다."

수면과 치아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흥미로운 학설이 나왔습니다.

박준범 서울성모병원 교수와 가톨릭의대 한경도 박사 연구팀이 성인 1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입니다.

치아 건강을 가르는 수면시간은 보건복지부가 권장하는 7시간과 일치했습니다.

▶ 스탠딩 : 김현웅 / 기자
- "하루 9시간을 자는 사람은 7시간을 자는 사람보다 치아를 잃을 위험이 1.6배 높았습니다."

치아가 빠질 가능성은 수면 시간이 적을 때도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7시간을 기준으로 적거나 많으면 염증 유발 물질이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준범 / 서울성모병원 치주과 교수
- "너무 많이 주무시는 경우는 수면의 질이 많이 떨어져서 염증 매개를 통해서 치아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의 국제 의료학술지 BMJ가 발간하는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MBN뉴스 김현웅입니다.
[ Kimhw74@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