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유기견에게 공기총을 쏴대다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날이 더워지자 개를 잡아먹으려고 총을 쐈다고 하네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소리와 함께 개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잠시 뒤, SUV 차량이 급하게 지나가고, 총에 맞은 개들이 도망갑니다.
차량 주인인 50대 남성이 동네 유기견한테 공기총을 발사했습니다.
총알을 맞은 개는 피를 흘리며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대낮의 총성에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발파 소리인 줄 알았거든요. 빵 소리 듣고 조금 있으니까 온 천지가 울리더라고"
주민의 신고로 경찰은 이 남성을 검거했습니다.
남성의 차량에는 불법 개조한 공기총과 총알 1백여 발이 나왔습니다.
대낮에 엽기적인 행각을 벌인 이유는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 인터뷰 : 김태언 / 경남 김해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지인들과 계모임 때 잡아먹기 위해서 총을 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