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께 울산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염소가스 누출은 사고 발생 45분만에 차단됐으나 공장 주변에 퍼진 염소가스 악취로 근로자와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이 사고로 공장 주변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작업자와 근로자 등 19명이 염소가스를 마신 뒤 콧물을 흘리면서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염소가스 이송 배관에서 균열이 발생해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염소가스는 소량을 흡입해도 눈, 코, 목의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는 지난 2015년 7월에도 폐수 집수조 위에서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용접 작업을 하던 중 집수조가 폭발해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쳤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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