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부처님오신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부산의 한 사찰에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 7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행사장 천막으로 돌진해 5명이 부상당한 건데, 경찰은 여성의 운전미숙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대에 걸려온 영상통화에 한 여성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립니다.
▶ 인터뷰 : 사고 신고자
- "사람들을 보여주세요. 사고 현장을 보여주세요."
- "잠깐만요, 잠깐만요. 예, 보이죠?"
영상엔 난장판이 된 사찰과 함께 하얀색 승용차 주변 곳곳에 사람들이 쓰러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 인터뷰 : 사고 신고자
- "움직이지 말랍니다, 움직이지 말랍니다. 지금 119 신고 했거든요."
오늘 오전 부산의 한 사찰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행사를 위해 설치한 천막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천막에 있던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중 60대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피해자들은 부처님오신날 행사에 참석한 뒤 배식을 받으려고 천막 아래 줄지어 서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운전자 말로는 차가 급발진해서 놀라서 오른쪽으로 꺾는 바람에 사람들을…. 주변 사람들 말로는 가속페달 밟으면 우웅 소리 나잖아요. 그 소리가 났다고요."
경찰은 목격자의 진술과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부산소방안전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