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사건 수사 축소 논란을 둘러싼 드루킹 김 모 씨와 검찰의 진실공방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 씨가 면담 녹취 공개를 요구하자 검찰은 공식 요청을 해달라며 접수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루킹 김 모 씨가 다시 한 번 검찰 수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자신은 수사 축소를 대가로 거래를 제안한 적이 없다"며 검찰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가 먼저 면담을 요청해 협상을 시도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김 씨의 면담 요청이 의심스러워 50분 정도의 전 과정을 녹화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지난 14일 면담은 50분이 아닌 90분 동안 진행됐다'며 녹취 파일 전체 공개를 통한 검증도 요구했습니다.
이에 검찰은 "본인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즉시 녹음 파일 전문을 공개하겠다"고 밝히고 면담은 46분간 진행된 게 맞다고 맞받았습니다.
공범인 서유기 박 모 씨 조사 과정에서 김경수 전 의원 관련 진술을 고의로 뺐다는 김 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오는 30일 열리는 박 씨의 재판에 해당 조서를 증거로 제출해 의혹 해소에 나설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