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촬영 중 모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스튜디오 실장과 동호인 모집 담당자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어젯밤(22일) 귀가했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주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모델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스튜디오 실장 정 모 씨가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스튜디오 실장
- "오늘 왜 몰래 출석하셨나요? 억울한 부분 있으신가요?"
- "…."
앞서 정 씨는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일찍 출석해 취재진을 따돌렸는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보다 1시간가량 일찍 귀가한 동호인 모집 담당자 A씨 역시 침묵으로 일관하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은 3년 전 유명 유튜버 양예원 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 씨에게 노출사진 촬영을 강요하고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노출 수위에 대해 서로 합의가 있었는지, 촬영 과정에서 성추행과 감금, 협박이 있었는지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체노출 촬영을 한 것은 맞으나 강압이나 성추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 역시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촬영 사진을 인터넷상에 유포한 용의자도 쫓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진이 최초 유포된 사이트를 역으로 추적하는가 하면, 당시 촬영회에 참석한 사진작가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