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고발인의 추가 고발장을 대필했다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고발인은 그동안 여러차례 검찰 고발을 해봤지만, 이번 검찰 조사는 처음 봤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 기자 】
강원랜드 채용비리에 대한 고발장을 작성한 고발인은 이번 수사단 조사가 유독 이상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동안 사회 이슈 고발만 10차례 이상 진행했지만, 5시간 가까이 검찰이 도와준 경우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사무총장
- "검찰해서 대필해준다든가 이런 내용으로 추가로 양식에도 안 맞는 추가 고발장을 내본 적도 없고 그런 사례도 없어요. "
당초 고발장과 달리 이영주 춘천지검장 등 4명의 이름이 추가된 것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순환 / 서민민생대책위원회의 사무총장
- "추가 고발장에 이영주 춘천지검장이. 이런 이름 내 알지도 못했어. 전 검토만 했을 뿐이에요….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어 이분이 춘천지검장이셨나?"
수사단 측은 고발인에게 관련 기사를 보여주며 일일이 고발 의사를 확인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며 조심스런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문무일 / 검찰총장
- "자초지종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항명 사태에 이어 고발장 대필 논란까지 벌어지면서 강원랜드 수사단의 무리한 행동이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