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무더워지는 날씨에 여름에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서울시가 여름철 태풍과 호우를 대비해 재난 취약지역의 안전점검에 나서는 등 긴급구조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비가 세차게 내리던 지난 17일, 서울 신사동의 모습입니다.
갑자기 내린 폭우로 주택빌라 사이 담이 무너져 내리고 주민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비가 집중되는 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풍수해 현장입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강풍이나 홍수로 인한 재해에 대비해 재난취약지역 안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점검 대상은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 12개 지역 등 재난 취약계층 거주 지역의 4,800여 가구입니다.
거주지 주변의 막힌 빗물 배수구와 누수를 개선하고, 전기·가스·기초 소방시설 등의 안전 점검을 다음 달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안전점검뿐 아니라, 올해부터는 소방서별로 '풍수해 119 안전쉼터'를 운영해 기상이 악화했을 때 임시 피난장소로 제공합니다.
또 붕괴 사고 대응을 위한 벽체 지지대와 붕괴 경보기도 새로 도입했습니다.
▶ 인터뷰 : 황진규 / 강남소방서 구조대장
- "특별히 올해는 풍수해 대비 신규 장비를 도입해서 각 서별로 훈련을 하고 있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해서…."
새로 도입된 장비는 오는 7월 15일까지 현장합동 구조 훈련에서 사용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