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세금탈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진빌딩 등 10곳을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오늘(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오늘 오전 9시 30분쯤부터 한진빌딩 사무실 등 10여 곳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조 회장 일가의 주거지 일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이 지난 2002년 세상을 떠난 조중훈 전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해외 자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현재 수사 중입니다.
또 검찰은 조 회장 일가와 주변 계좌에서 수상한 자금 흐름을 발견하고 비자금 조성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국세청이 조 회장을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한진그룹 오너 일가를 둘러싼 수사는 전방위로 진행 중입니다.
관세청은 지난달 조 회장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해 조 회장 일가가 특정 물품을 국내 밀반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공사 관계자 등에게 폭언·폭행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이 이
조현아 전 부사장 역시 필리핀 출신 가사도우미를 불법으로 고용했다는 의혹으로 서울출입국외국인청에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앞서 물벼락 갑질 의혹을 받는 조현민 전 전무는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