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해원·김영진·박재홍씨 [사진 제공 = LG] |
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는 김해원씨는 이날 오후 3시경 오피스텔 건물에서 나는 연기를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건물 안으로 뛰어들었다. 이어 근처 공사장에서 작업 중이던 김영진씨와 지역 주민 박재홍씨도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 3명은 화재로 연기가 자욱한 5층에서 인기척이 있는 방을 발견했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이들은 1층으로 내려가 문을 강제로 열 수 있는 도구를 갖고 와 문을 열고 유독가스를 마셔 쓰러진 주민을 밖으로 옮겼다. 구조된 주민은 양팔과 얼굴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구하기 위해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불타는 건물 속으로 뛰어든 이들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 의인상 수상자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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