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2명을 살해한 강 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오늘(28일) 오후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정신병 약을 먹어왔다"는 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강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를 쓴 강 모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경찰서를 나섭니다.
범행 동기와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엔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피해자 유족에게 하고 싶은 말 있나요?"
- "..."
강 씨는 그제(26일) 자신이 거주하는 오피스텔의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흉기로 60대 경비원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범행 한 시간여 뒤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자수했는데,
경찰 조사에서 "자꾸 환청이 들린다", "정신병으로 약을 먹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들
- "(강 씨가) 들락날락했던 사람이니까. 관리실에 가서. 자꾸 환청이 들리니까 '이렇게 소리가 들린다'고 얘기했을 거 아녜요."
경찰은 피해자를 부검하는 한편, 강 씨의 정신병력 여부와 함께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