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추행 촬영'을 폭로한 유튜버 양예원과 스튜디오 실장이 나눈 카톡이 공개된 뒤 양측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한 매체는 스튜디오 실장 A씨가 3년 전 양예원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언론에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2015년 7월 5일 양예원은 모델 모집 공고를 보고 A씨에게 연락을 했고 7월 8일 첫 촬영을 약속해 9월 18일까지 '총 13번'의 약속을 잡은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이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협박과 강압에 의해 노출 사진을 찍었다는 양예원의 주장과 상반된다는 네티즌들의 지적이 나온 상태입니다.
이어 어제(28일) SBS '스브스뉴스' 측은 이에 대한 양예원의 입장을 인터뷰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양예원은 "솔직히 돈이 필요하니까 아르바이트를 갔던 것은 맞다. 근데 항상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뭔가 불리할 것 같은 경우 얘기들은 전화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촬영 수위를 조절하면 안 되냐' '촬영할 때 만지는 것 싫다' '안 하면 안 되겠냐' 등의 발언을 실장에게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안 하겠다고 했는데 가보면 상황이 달랐다.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식으로 말 안 들으면 오늘 돈 못 준다'고 하더라. 난 돈이 필요해서 간 건데, 안 하겠다고 사전에 말해놓고 촬영 가면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했다. 매일 너무 싫어서 촬영 끝나면 울었다. 그러면서도 그냥 자포자기 심정이 컸던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A씨와 나눈 카톡 중 먼저 연락한 부분에 대해서는 "예를 들어 첫 번째 카톡 같은 경우는 '저 이거 못할거 같다고 돈 없으면 좀 어떻냐'고 그러니까 '전화를 하자'고 하지 않나"라며 "매번 그런 식으로 자기들이 불편할 것같은 얘기들은 항상 전화로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여러 차례 진행된 촬영을 거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이미 사진 찍은 것 (우리가) 갖고 있다' 그 말은 저한테 협박으로 밖에 안들렸다. 가장 무서운 건 유출이었다. '그럼 내가 저 사람들 심기를 건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양예원은 "그렇게 하고 이제 저는 항상
또 그는 "(사람들이) 모르면서 그렇게 함부로 얘기하는 거 너무 견디기 힘들다. 모든 건 법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