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트뮤직 논란 정리 /그래픽=오현주 |
래퍼 씨잼에 이어 바스코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적발되면서 두 사람의 소속사인 저스트뮤직을 향한 시선이 따갑습니다. 저스트뮤직의 수장 스윙스부터 블랙넛까지, 소속 래퍼들이 수차례 논란을 빚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저스트뮤직은 이른바 '문제적 레이블'로 낙인 찍힐 위기에 놓였습니다.
오늘(2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래퍼와 프로듀서, 가수 지망생 등 8명을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으며, 이 가운데 래퍼인 씨잼과 바스코가 속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고, 지난해 11월 말께에는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각각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바스코 또한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지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고, 지난해 중순께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한 번씩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문제는 저스트뮤직의 논란이 여기서 끝이 아니란 것입니다.
먼저, 저스트뮤직을 이끌고 있는 스윙스는 지난해 故 최진실 씨의 자녀들을 가사에 언급해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스윙스는 지난 2010년, 힙합가수 비즈니즈의 '불편한 진실'에 피처링으로 참여 "너넨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가사를 담았습니다.
이후 2017년, 故 최진실 씨의 딸 준희 양은 SNS에 스윙스의 '불편한 진실'을 언급하며 그를 원망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준희 양은 글을 통해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 받은 건 여전하다"며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 그만큼 볼 때마다 화나고, 사과 내용도 황당하다"는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스윙스는 준희 양에게 "꼭 만나서 사과를 하고 싶다"며 "쪽지를 보내서 더 상처주는 것이 아닐지 염려되지만 직접 사과하는 것이 저로써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돼 쪽지를 보낸다"는 내용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냈지만, 대중의 분노를 잠재우진 못했습니다.
또 스윙스는 2015년 의가사 제대 이후 영리활동을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습니다.
스윙스는 2014년 11월에 군 입대했지만, 정신질환이 악화돼 10개월만에 의가사 제대 했습니다. 당시 스윙스는 의가사 제대 후 복무 기간동안 치료에만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그의 복무 기간은 2016년 8월까지. 그러나 애초 주장과 달리, 2016년 1월 스윙스의 소속사는 '스윙스 랩 레슨 수강생 모집'이란 글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이어 스윙스가 아끼는 래퍼, 블랙넛 역시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로 대중들로부터 뭇매를 맞았습니다.
블랙넛은 '인디고 차일드(Indigo Child)', '투 리얼(Too Real)' 등의 곡에서 키디비를 언급해 비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블랙넛은 노래에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XXX. 너넨 이런 말 못하지 늘 숨기려고만 하지', '이번엔 키디비 아냐. 줘도 안 X먹어' 등의 노골적인 가사를 적었고, 결국 키디비로부터 고소당했습니다.
블랙넛은 지난 1, 2차 공판에서 모두 노래 가사를 직접 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키디비를 모욕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후 지난 17일 진행된 3차 공판에선 키
한편, 저스트뮤직은 씨잼과 바스코의 마약 논란과 관련해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린다"라면서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