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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농민회 총연맹 광주 전남 연맹은 28일 성명을 통해 "5월에 내린 두 차례의 강우로 전남 양파에 노균병과 잎마름병 등 병해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필지가 전체 생산면적의 70%에 이른 것을 지적했다.
농민단체는 정부가 양파 병해에 대해 자연재해로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재해로 인정되면 양파의 경우 농약대 ㏊당 168만원, 대파(대체 파종)대 410만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전남이 양파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양파 수급대책도 전면 재검토할 것을 농정 당국에 촉구했다.
이번 양파 병해는 월동기 한파, 4월 초 이상 저온, 잦은 비와 이에 따른 일조량 부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전남의 강우량은 43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279㎜이나 많았다. 일조 시간은 평균 178.6시간으로 전
전종화 전남도 농림축산식품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조사 결과에 따라 재해복구비 지원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농민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재해 인정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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