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사망자 매년 증가 추세…"야외 활동 때 주의해야"
올들어 경북에서 5명이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오늘(2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지난달 23일 올해 첫 SFTS 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들어 4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발열과 근육통으로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75세 남성이 지난 17일 숨졌습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이 남성은 병원을 찾기 전 풀 뽑기와 작물 심기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환자는 모두 80대로 상태가 좋아져 퇴원했습니다.
경북에서 SFTS 환자와 사망자가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2015년 환자 9명이 발생해 3명이 숨졌고, 2016년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25명 가운데 6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해에는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8명이 숨졌습니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보건 당국은 아직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건 관계자는 "야외 활동 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