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보강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시한을 정하지 않고 피해자와 참고인을 소환조사해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틀 전 법원은 '갑질·폭행' 의혹을 받는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구속영장 기각됐는데, 현재 심경 어떠십니까?"
-"죄송하고,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경찰은 이 씨 측이 법원에 제출한 변론서 등을 넘겨받고 대대적인 보강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씨 측은 공개된 영상과 관련된 일부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혐의 입증을 위해 피해자들과 참고인들을 추가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보강 수사는 따로 기한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 씨를 다시 소환하거나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소환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씨 측은 경찰 조사 이후 몸이 안 좋아 입원 중이라는 이유로 시간을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