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전국 2054개 고교와 420개 지정학원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입시전문 업체들은 이번 모의평가에 대해 국어와 수학 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으며 영어 영역은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EBS연계율은 절대평가 방식인 영어 영역이 73.3%로 가장 높았고, 국어는 71.1%로 나타났다. 수학을 비롯한 나머지 영역은 70.0%에 맞췄다.
입시전문가들은 국어 영역에 대해 "평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소장은 "화법, 작문, 문법 영역이 지난해 수능과 유사했다"며 "독서 영역도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평이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9월 모의고사에서는 6월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며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본 수능 난이도가 조절될 수 있음을 유의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학 가형은 전년도 수능 난이도와 비슷했고, 수학 나형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수학 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문제 유형도 기출 문제를 바탕으로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렵지 않게 해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학이 쉽게 출제되면서 만점자가 늘고 상위권 학생들의 등급 컷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작년 6월 모평과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돼 상위권 등급 컷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영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메가스터디는 "변별력을 위해 새로운 문제 유형이 등장하고, 대학 전공 서적에서 발췌한 고난도 지문이 많이 출제돼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종로학원 역시 "지문의 길이도 길고 내용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겐 적응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며 "1등급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9월(5.4%)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김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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