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미북회담 일정이 코앞까지 다가와 현실적으로 회담 참여를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미북정상회담에 문재인 대통령이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잘라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남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 화요일로 미북정상회담이 임박했지만 북한과 미국 사이에서 문 대통령 초청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어 현실적으로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어려워졌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남북미가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종전 선언이 가급적 조기에 발표될 수 있도록 남북미 3자 간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정전협정 체결일인 다음 달 27일이 유력한 종전선언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장소 또한 정치적 의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판문점이 부각되면서 남북미 정상 간 만남의 성사 여부를 결정할 미북정상회담에 이목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